Post20260113

David Shin

믿음을 구하는 믿음

Tags: +meditation, +믿음, @기적

2026-01-13

Pray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 마가복음 9:24

Immediately the boy's father exclaimed, "I do believe; help me overcome my unbelief!"

- Mark 9:24

최근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기독교인인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내적 고민이 나를 힘들게 했다.

성경 속에는 수많은 치료와 기적이 언급되는데 나는 믿는다. 하나님은 신이다. 우리에겐 "기적"이지만 하나님께는 너무나 쉬운 일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기적을 경험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어렵지 않게 믿는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사랑하셔서 복을 주셨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그것이 내 문제가 되면, 기적의 가능성을 믿지 않게 된다. 내 문제에 대해서는 유독 현실을 따지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비슷한 말씀을 여러차례 하셨다. 내가 느끼기에도, 진심으로 믿으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은, 믿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그것이 내 문제에 대한 것이라면 말이다. 이와 같은 불신이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성경을 읽는 중에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그게 바로 마가복은 9장 24절 말씀이다.

성경 속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믿게 되는 과정이 대부분 단순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그들이 별 어려움 없이 믿게 된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그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묘사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마가복음 9장 24절이다.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아들을 살려야 하는 아버지가 예수님께 간절히 매달렸다. 그러나 절박함과 믿음은 다르다. 아이의 아버지는 절박했지만 믿지 못했다. 아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예수님의 질책을 받고 자신의 문제를 인식했다. 믿음을 주시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믿음을 구했다. 예수님은 믿음을 주셨고, 그와 함께 기적도 주셨다.

못믿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믿음을 구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구하면 주신다. 믿음도 주신다. 그 믿음을 통해 기적을 볼 것이다. 그게 내 고민에 대한 해답이다.